행복한경남

일상/생활

일상/생활

NC의 연승이 시작되는 순간 거기에 있었다

온라인 명예기자단 노지현

 



 

우리 경남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자랑거리 중 하나는 바로 마산야구장 옆에 새롭게 지어진 창원 NC 파크입니다. 창원 NC 파크는 2016년 6월에 착공이 들어가 2019년 2월에 완성이 된 이후 경남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창원 NC 파크는 국내의 어느 야구장을 둘러보아도 부럽지 않은 최고의 구장입니다.

 

야구에 진심인 팬들이 많은 경남에서는 홈 경기가 열릴 때마다 많은 팬이 1루 응원석을 꽉 채워주고 있는데요, 전 지난 25일(금)을 맞아서 오랜만에 창원 NC 파크를 한번 찾을 기회가 생겨 창원 NC 파크를 찾았습니다. 당시 NC 다이노스는 연패를 당해 4위 수성에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고, 주말을 맞아 펼칠 3연전의 상대가 1위 LG라 시합이 기대되었습니다.

 


 

흔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말하는데 창원 NC 파크를 찾는다면 곧바로 야구장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외부에서 볼 수 있는 NC 다이노스 팀스토어를 먼저 찾아보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과거에는 팀스토어가 야구장 내부에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보러 오지 않은 팬들은 팀 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팀 스토어가 외부에 있습니다.

 

덕분에 시합이 열리지 않는 날에도 지역 팬들이 쉽게 팀 스토어를 찾아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티셔츠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 이용 시간에 조금 주의가 필요합니다.

 

● 팀스토어 영업 시간

 

경기일 :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후 30분까지

비경기일(월요일, 홈 경기 없는 공휴일) :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현재 팀스토어에서는 구형 레플리카 유니폼과 팬 모자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그동안 유니폼과 모자의 가격이 부담되었던 팬들이 방문하기 딱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팀스토어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준비한 특정 선수를 위한 날에는 관련 상품이 저렴하게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보니 한 번쯤은 팀스토어를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팀스토어에서는 유니폼과 굿즈들을 판매하는 것만 아니라 과거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 기념품으로 제작된 집행검 실물이 전시되어 있어 구경할 수 있습니다. 집행검의 모습을 본다면 NC 다이노스가 다시 한번 우승을 해서 집행검을 들고 한국 프로야구의 챔피언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품게 됩니다. 그게 바로 팬심이겠죠?

 

팀스토어에서는 선수들이 경기에서 실제로 착용한 신발과 장갑 등 야구 도구도 한쪽에 진열이 되어 있는데, 해당 코너를 본다면 ‘제발 만지지 마세요. 계속 만지시면 실착용품을 앞으로 진열 안 합니다. 사진 촬영 가능!! 지켜주시면 앞으로 더 다양한 실착을 진열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부디 모두를 위해서 이 규칙은 꼭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팀스토어의 구경을 마친 이후 팀스토어 옆에 있는 1번 게이트를 통해서 창원 NC 파크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을 수 있습니다. 창원 NC 파크는 2019년에 완공이 되어 깔끔하게 운영되는 야구장답게 관람석으로 향하는 길도 깔끔하고, 야구장 내부에 들어와 있는 가게들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형태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구경하는 재미만 아니라 야구는 또 먹는 재미라고 하니 이곳에서 판매하는 닭강정과 피자 등을 주문해서 야구를 보면서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입니다. 화장실도 구역마다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 어느 구역에서 야구를 보더라도 화장실이 급할 때는 금방 화장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바로 관람객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그리고 창원 NC 파크가 가진 장점 중 하나이자 많은 다른 팀 팬들이 부러워하는 요소 중 하나는 창원 NC 파크는 어느 구역에 앉아서 야구를 보더라도 그라운드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가장 좋은 자리는 1루 응원석과 포수 뒷자리로 여겨지지만, 굳이 값비싼 자리가 아니라고 해도 창원 NC 파크는 어느 곳에 앉더라도 야구를 넓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잔디석에서 돗자리를 펼친 이후 가족들과 함께 앉아 피크닉을 즐기는 듯한 기분으로 볼 수 있는 자리에서도 외야만 아니라 그라운드를 한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여름이 가고 본격적인 가을이 된다면 열띤 응원을 할 수 있는 1루 내야석만 아니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석과 가족석이 인기가 많아질 것 같습니다.

 





 

경기 시작이 다가올수록 창원 NC 파크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일찌감치 팬들과 소통할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오늘의 시합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외야 쪽에서는 불펜이 있어서 등판을 준비하는 투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25일(금)에는 향후 메이저리그 귀환이 유력한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불펜에서 볼 수 있는 페디의 연습 투구는 야구를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오늘 상태가 좋다는 걸 알 수가 있었는데, 당일 페디는 현재 KBO 리그 1위 LG의 타선을 7이닝 7삼진으로 꽁꽁 묶으면서 NC가 연패를 끊고 탈출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한국에 있기에는 아쉬운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페디를 내년 시즌에 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진 21, 22, 23, 24]

 

주말이라고 해도 금요일이다 보니 시합이 시작된 처음에는 1루 내야석이 다소 많이 비어있는 모습이었지만, 퇴근 시간이 지난 이후 어둠이 짙게 내렸을 때는 1루 내야석을 비롯해 외야까지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NC의 공격 때 1루 내야석을 지나면 창원 아재로 불리는 사람들의 열정이 가득한 응원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오랜만에 홈에서 치러진 경기라서 그런지 팬들은 힘껏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고, 그런 팬들 덕분에 선수들은 힘을 내서 1위 LG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을 뿐만 아니라 주말 동안 열린 3연전에서 3연승을 기록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금요일(25일)에 치러진 시합은 14:1로 압도적인 승리였고, 토요일(26일)에 치러진 시합은 9회 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

 

이래서 야구는 시합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있고,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야구에 열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주말 나들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 세계 어느 구장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창원 NC 파크를 찾아 야구를 즐겨보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창원 NC 파크 지도 첨부 부탁합니다] 

 


 

NC의 연승이 시작되는 순간 거기에 있었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NC의 연승이 시작되는 순간 거기에 있었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록
월간 인기 기사
최근기사
경남소식
TOP